[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4일 부산에서만 하루 사이 고독사로 추정되는 죽음이 잇따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4일 오후 2시 59분께 부산 기장군 한 주택에서 홀로 거주하던 A(70)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 자녀가 "1주일간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해 소방대원이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집안에서 A 씨 시신을 발견했다.

검안의는 A씨가 지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 시신 부패 상태 등을 미뤄 A씨가 자녀와 연락이 끊긴 시점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 씨 흔적이 찍힌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타살 혐의점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10시 16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주택에서도 혼자 살던 B(56)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낀 이웃이 열린 현관문을 통해 집안에 들어가 살피던 중 B 씨가 작은방에서 숨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시신이 부패해 정확한 사망 시기나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부검을 해야 정확한 결론이 가능하겠지만 범죄나 사고를 당한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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