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리세이드 성공적 데뷔…하반기 기대 높아져
- 제네시스도 ‘G70 효과’에 상반기 37.8% 증가
- 기아차는 판매량 0.4% 증가…상반기 3.8% ↑
지난 4월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된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연합]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11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5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현지에서 6만42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을 2% 끌어올렸다.
주력 모델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였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하면서 월간 판매 최고기록을 세웠다. 전체 판매 물량 중 절반 이상(53%)을 차지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모델별로는 코나가 50%, 싼타페가 36% 증가하면서 판매를 주도했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SUV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383대가 팔려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랜디 파커 HMA 내셔널 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프리미엄 SUV 팰리세이드의 판매 개시와 함께 6월은 획기적인 달이 됐다”며 “미디어의 호평에 고객도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매체는 제네시스 판매량이 상반기 미국에서 1만대를 넘어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약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 세단 G70의 선전에 힘입어 제네시스의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출고된 차량들이 선적을 대기하고 있다. [연합] |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도 미국시장에서 6월 판매량이 같은 기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3.8% 늘었다.
상반기 쏘울과 옵티마가 각각 11.6%, 7.7% 증가하면서 텔루라이드와 함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마이클 콜 KMA 수석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둔화에도 기아차는 상반기 3.8%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이 흐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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