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영등포구, ‘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 설립’ 업무협약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가 손잡고 서울 최초로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시교육청과 영등포구는 5일 시교육청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동설립형 유치원’이 될 신길유치원(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영등포구 내 공립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발표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 대책’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설립이 추진되는 신길유치원은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영등포구 신길동 339-30번지에 원생 178명이 다닐 수 있게 10학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르면 2022년 3월 개원한다. 영등포구에는 아직 공립단설유치원이 없다.
영등포구는 재개발조합이 사회복지시설 부지로 기부채납한 땅 가운데 일부를 유치원 부지로 교육청에 무상으로 영구임대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 공시지가는 약 43억원으로 교육청은 그만큼 예산을 아끼게 된다. 나머지 유치원 설립비용은 시교육청이 부담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는 “유아교육에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는 사례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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