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했던 여성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판정
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인 건물이 붕괴해 지지대와 인근 전신주 등이 차도를 덮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 4일 오후 신사역 인근에서 발생한 건물붕괴 사고로 건물 잔해에 깔려 의식 불명 상태였던 여성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여성과 함께 동승했던 남성은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후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신사역 인근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로 승용차를 탄 상태에서 건물 잔해에 깔렸던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여성은 이날 오후 6시33분께 구조했는데 서초구 보건소 의사가 확인한 결과 6시 35분께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사망한 여성은 1990년생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신사역 건물 붕괴 사고로 확인된 사상자는 사망자 1명, 부상자 3명이다. 사망한 여성과 함께 차량을 탔던 남성은 소방당국이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당시만해도 대화가 가능할만큼 의식이 있었으나 이후 의식이 불분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1988년생인 이 남성은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치료가 진행중이다.
이날 붕괴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달 29일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돼 오는 10일까지 철거가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건물로, 준공 연도는 1996년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은 현재 이분의 일이 남은 상태에서 지하 1층 현장부분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옆으로 무너졌다는 것이 지금까지 조사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물 뒤편에 있던 한개동은 철거 된 것이었고 지금 보이는 건물은 절반 정도 철거된 상태에서 지하 1층 철거 작업 중 나머지 있던 부분이 넘어진 상황”이라며 “이 사고 당시에 전신주 세개가 무너졌고 인근 지역의 전기 나갔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무너질 당시 보행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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