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의롭고 유능하며, 공정한 경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4일 오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고대 그리스 아테네 정치가 솔론은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피해를 입은 사람과 똑같이 분노를 느낄 때 정의가 실현된다’고 했다”며 “경찰은 불의를 보면 척결해야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현장에서 법규나 절차, 조치요령 등을 몰라 허둥댄다면 시민은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문지식과 능력을 갖춰 시민의 요구가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청장은 제35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임명됐으며 이날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경남 남해 출신인 이 청장은 1987년 경찰대 3기로 경찰생활을 시작해 서울청 정보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청장, 부산청장을 거쳐 서울청장에 임명됐다. 이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의로운 경찰 △유능한 경찰 △공정한 경찰 등 3가지 경찰상을 주문했다.
이용표 청장은 또 “아무리 유능해도 능력을 공정하게 사용하지 않고 강자나 친한 사람의 편에서 사용한다면 능력은 독검이 될 것”이라며 “공정함은 경찰관이 실천해야할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취임과 함께 치안활동 방안으로 △데이터 치안 △수요자 중심 치안 △가슴치안·감동치안 △인권존중치안 △소통치안 △협업 치안 △과학·장비치안 등 7대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