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올림픽공원에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가 조성된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와 이같은 내용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 조재기 공단 이사장, 안용규 한체대 총장이 2일 오후 송파구청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생애체육을 활성화하고 문화·체육·관광 특화도시 육성을 위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 각 기관이 가진 인적자원과 시설을 공유해 주민 편익을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주요 공약인 '송파둘레길'를 만들기 위해 한체대 공간이 개방된다. 송파둘레길은 송파구를 둘러싸고 있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하나로 연결하는 21.2㎞의 도보 관광코스다.
이와 함께 한체대는 담장을 허물어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학교 내부를 거닐며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또한 메달리스트 거리를 만들어 지역주민의 쉼터로 만들고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문화 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올림픽공원에는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스포츠산업을 육성한다. 특히 송파구에 위치한 기업에게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앞으로 스포츠콤플렉스 조성사업을 통해 올림픽기념관이 대형 도서관으로 리모델링되면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늘어나 지역주민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송파의 행정력과 공단의 인프라, 한체대의 인적자원을 하나로 합치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문화와 체육, 관광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높은 송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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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송파구청장(가운데)과 조재기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왼쪽),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송파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