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만 벌써 11명째 사망…전국 '야생 진드기' 주의보
[SBS]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이른바 '살인 진드기'라고 불리는, 야생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만 벌써 열 한명이 목숨을 잃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일 경북도와 예천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인 SFTS 감염으로 예천에 사는 A(77·여)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4일 숨졌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인 SFTS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소 참진드기'에 물려 숨진 환자가 올해 경북에서만 3명, 전국에선 11명에 달한다.

SFTS는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한다.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숨질 수 있다. 치사율은 10∼30% 정도다.

해마다 200여 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4~50명이 목숨을 잃어 치사율이 20% 이상이지만, 예방약도 치료제도 없다.

SFTS 감염을 막기 위해선, 야외 활동을 할 때 수건이나 토시로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풀밭에 앉을 땐 반드시 돗자리를 이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또 야외활동 뒤에 이유없이 고열이 이어지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glfh200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