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리)=박준환 기자]안승남 구리시장이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1일 구리시청 대회의실에서 5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현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안 시장은 "먼저 '구리, 시민행복특별시'의 일념으로 정진해온 지난 1년간 무한의 협조와 지혜를 모아 시정 추진에 참여해 주시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시정참여를 통해 때로는 따끔한 충고로 시정의 올바른 길을 인도해 주시며 구리시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해 주시고 있는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 시장은 "살기좋은 안전도시, 활력있는 경제도시, 신명나는 문화도시, 서민중심 복지도시, 함께하는 교육도시 등 5대 분야 시정방침에 92개 세부 정책과제들의 뿌리를 설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앞으로 구리시는 오랜 세월 소비와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극복하고 디자인산업과 첨단 스마트시티를 구심점으로 일자리 기능이 활발한 자족기능이 살아있는 놀라운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자유토론에서 안 시장은 지역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먼저 "구리월드디자인(GWDC)사업과 테크노밸리의 최대 관건은 그린벨트해제인데 그동안 언론보도의 관점을 보면 GWDC사업은 결과물이 없고 세금을 낭비했다는 것이었다"며,"오히려 GWDC는 구리시가 창조적으로 시작한 사업으로서 이미 국토부로부터 그린벨트 조건부 해제가 되어 행안부 투자심사를 앞두고 있고, B/C 중간보고에서도 1.0이상 평가된 것은 경제성과 재무성에서 매우 희망적이기에 앞으로도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제대로 된 투자유치에 매진하는 등 이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51% 지분을 소유한 사실상 경기도 사업이며, B/C평가에서도 비경제적인 수준인 0.3에 불과해 향후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새로운 방향에서 불합리한 요소를 제거한 이후 재도전 여부를 판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상권활성화재단과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재취업 정책, 폐기물처리시설 설문조사, 날로 늘어나는 차량통행으로 소음, 분진에 고통 받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방음벽, 방음터널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이런 문제들에 대한 언론인들의 더 많은 관심과 사실관계에 입각한 정론직필의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안 시장은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언론인들과의 토론문화를 활성화하여 이러한 기회가 자주 마련되어 모두가 기대하는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를 향해 동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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