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등학교 로고.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강원도의 유일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민사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심의한 결과, 자사고 지정 기간을 5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사고는 2024년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민사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을 웃도는 79.77점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민사고 운영성과 평가와 관련 세부 평가항목 등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 내용을 보면 6개 평가항목(100점 만점) 중 교육과정 운영(30점 만점)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교육청 재량평가 항목에서 많은 감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민사고의 회계감사 항목에서 감점 요인이 많아 2014년 평가와 비교하면 10점 이상 종합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사고는 2014년 평가에서 90.23점으로, '우수 판정'을 받아 자사고 지정을 5년 연장받은 바 있다.
이번에 민사고가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을 웃도는 점수를 받음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육부 동의를 받아 자사고 지정을 최종적으로 연장하게 된다.
자사고 지정 평가는 5년마다 진행되며 기준점에 미달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번 평가에서 비중이 큰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 부분에서 두 학교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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