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관련 연구자 양성 지원 위해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 수상작 5편 시상
지난 29일 서울교대 인문관 시청각실에서 '제1회 한국장학패널 학술대회'에 참석한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우명숙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대학원생 논문경진대회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정우, 이하 '재단')은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회장 우명숙)와 '학자금 지원의 성과'를 주제로 '제1회 한국장학패널 학술대회'를 지난달 29일 서울교대 인문관 시청각실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기관 특별세션으로 진행됐으며, 학자금 지원성과를 검증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재단이 실시한 한국장학패널조사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학자금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학자금 지원성과를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이날 천영민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대학생 장학금 효과: 학업성취와 진로준비 중심으로'를, 이광현 부산교대 교수는 '학자금 지원의 사회계층 이동성 효과 분석'을 주제로 한국장학패널 자료를 활용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천영민 연구위원은 장학금 지급이 대학생들의 금전적인 여유를 높여 대학생활 및 진로 준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광현 교수는 아버지, 자녀 간 직업이동성이 장학금수혜>대출수혜>비수혜 순으로 높게 나타나 학자금 지원이 긍정적 성과가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재단은 이날 전국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신진 연구자 양성 지원을 위해 대학원생 우수논문 경진대회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총 5편의 시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는 임혜림(이화여대) 씨의 '대학생의 삶의 만족도에 관한 변화궤적 유형과 예측요인'이 선정됐고, 우수상(2편)에는 김진원·박건영(연세대) 씨의 '학자금 지원이 학업성취, 대학생활 적응, 교과 및 비교과 참여에 미치는 영향', 안소영(고려대) 씨의 '잠재전이분석을 활용한 대학생의 학기 중 대학적응 변화 분석'이 선정됐다.
임혜림 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경우 삶의 만족도가 안정적 증가계층에 속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의 장려상(2편)에는 김세현·김한솔(서울대) 씨의 '학자금대출이 4년제 대졸자의 구직과 임금에 미치는 영향', 조성은(숙명여대) 씨의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의 취업효과 분석'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여한 임혜림 씨는 "국가장학금이 대학생들의 학비부담완화 효과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 변화궤적에도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학자금 지원 제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놓는 전문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정우 이사장은 "한국장학패널 학술대회는 학자금지원 정책의 실수요자라 할 수 있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학자금 지원 정책에 대한 체감도 제고와 개선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제 학자금지원 정책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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