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감스트의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후 그의 아버지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재조명받고 있다.
감스트는 아프리카TV에서 축구 중계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축구경기에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자극적인 발언은 수차례 물의를 빚기도 했다. 2015년 7월 '피파온라인3' 방송에서 축구선수 김병지 카드가 나오자 "김병지 이 XX새끼"라는 발언을 해 김병지에게 직접 사과했고, 지난해 4월엔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아프리카TV에서 방송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아울러 19일 오전 아프리카TV에서 '나락즈'로 함께 활동 중인 BJ 외질혜, NS남순 등과 함께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다른 여성 BJ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은 "쓰레기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감스트의 아버지가 보낸 문자에 주목하고 있다.
감스트는 지난 9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 중 "아버지에게 온 문자"라면서 휴대전화 화면을 공개했다. 화면 속에는 "쓰레기들과 같이 놀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정상적으로 살아라"는 조언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남들은 1주일에 5일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 데 네 놈은 365일 밤잠 안 자고 지내지 않냐"며 "누가 너 같은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나서겠냐"면서 우려를 표현했다.
당시 감스트는 아버지의 문자를 공개한 후 충격을 받은 표정을 숨기지 않고, 방송을 중단했다.
그동안 감스트는 방송을 통해 "어릴 적부터 보수적인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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