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전문회사 ㈜디오스인베스트먼트(사장 하홍식)가 현지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F&B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커지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디오스인베스트먼트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참빛타워 디오스인베스트먼트 사무실에서 지난 달, 베트남 유명 밀크티 프랜차이즈인 ‘BUMBA MILK TEA’의 인수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베트남 F&B 시장은 생활소득수준이 향상하도록 하는 베트남 국가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국가임금위원회는 2018년 월 최저임금을 지난해 대비 7.3% 증가한 276만~398만 동(약 13~19만 원)으로 책정했다.
디오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의 소비욕구는 점차 커져가고 있고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은 해외 선진국들의 서비스 비즈니스 마케팅을 빠른 속도로 받아들이는 창구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업계에서 한국이 어떻게 시장에서 꽃피우게 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오스인베스트먼트와 인수계약을 체결한 ‘BUMBA MILK TEA’는 2013년 호치민에서 설립된 회사로 호치민을 중심으로 약 4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1월에는 베트남 10대 밀크티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회사이다.
주 원재료를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검사 완료된 제품만 수입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 중 하나며, 중저가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의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성장세를 타고 있고 이번 투자를 토대로 2018년 150개의 매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BUMBA MILK TEA’의 실무경영자인 VO DUY PHU 사장은 “이번 한국자본의 조달을 바탕으로 한국의 마케팅과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여 인도차이나 반도 내 가장 인지도 높고 모든 국민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오스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벤처, 부동산, F&B 주자자문사로서 2016년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설립하여 베트남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오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베트남 전문 투자자문사로서 우리가 직접 F&B 시장에 발을 내디딘 이유는 격변하는 베트남 서비스 산업에서 현지의 유통망과 산업구조를 경험하여 해당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국발 중소투자를 이끌어낼 목표”라고 밝혔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