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크리에이터 모임인 'Youtubers in Korea'가 주최하는 서울튜브 행사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인 남편 권순홍씨와 호주인 아내 니콜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My Korean husband'를 주축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서울튜브 행사는 해가 지날수록 더욱 확대되면서, 올해는 15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했다.
크리에이터 '미국친구 알렉스'와 '미카 인 코리아'의 사회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서울시-SBA 1인 미디어 그룹인 '크리에이티브 포스' 팀원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는 1인미디어 사업이 국내 중소기업을 해외로 알릴 매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1월부터 이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SBA의 1인미디어 그룹인 '크리에이티브 포스' 122개 팀 중 30여 개팀이 외국인이거나 외국어를 구사하는 크리에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2017 서울튜브 행사의 실황은 '미국친구 알렉스'와 SBA의 1인 미디어 채널 '쏠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SBA 박보경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1인 미디어 붐을 타고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크리에이터나 외국어로 방송하는 한국인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크리에이터들에게 사무공간과 제작스튜디오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SBA 1인미디어 공간이 서울 to Global, Global to 서울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Youtubers in Korea'는 한국인을 비롯해 외국인까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크리에이터들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대부분의 그룹원들은 한국과 관련된 컨텐츠를 자국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구사해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