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신도들이 세월호 사고 이후 구원파에 대한 언론의 인권모독이 심각하다며 법적 대응할 뜻을 보였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인천지검 특별사수사팀이 교회로 수사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약속을 믿고 금수원 압수수색에 협조했는데, 검찰이 교회와 영농조합 등
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구원파 기자회견(사진=뉴스Y 캡처) |
구원파 측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망명 시도에 대해서는 "제3자를 통한 망명 신청은 있을 수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여러 대사관에 문의까지 해봤지만 하나같이 모른다고 답했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언론의 오보나 인권모독, 사생활 침해 등 잘못된 것들은 법적 대응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구원파 기자회견 당시 '정부와 검찰 계속 뻥 치시네'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회장 부자의 도주가 장기화하면서 친인척 가운데 처음으로 처남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를 구속하고 유씨 도피를 돕고 있는 조력자 체포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금수원을 다시 압수수색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구원파 기자회견, 적극협조 해주길", "구원파 기자회견, 일단 유병언 잡자", "구원파 기자회견, 벌써 해외도피한거 아닐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