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준하사관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30분께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한 여직원의 몸을 쓰다듬고 또 다른 여직원의 손을 잡은 뒤 놓아주지 않는 등 성적 모욕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침을 뱉고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려 인근 순찰차 2대와 기동대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30미터 정도 달아나다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워터파크(사진=SBS) |
경찰은 이튿날인 이달 1일 오전 1시께부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의거해 미군 관계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를 벌였으나 M 준하사관 등 2명은 변호사 선임을 한 뒤 조사받겠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C(22) 이병은 1시간 30여분간 조사에 응했으나 '술을 마시지 않았다', '일행이 성추행하거나 때리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3일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일까지 사건현장에서 충분히 자료를 확보, 분석한 다음 지방선거가 끝나고 난 뒤인 5일 조사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피의자들이 변호사 선임 등의 문제로 일정을 조정해 와 부득이하게 소환일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