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가 난타전을 펼쳤다.
지난 26일 방송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세 후보의 두 번째 TV토론이었다.
이날 정몽준 후보는 이념적으로 대척점에 선 정태흥 후보와 신경전을 벌였다.
토론 시간에 정태흥 후보에게 "과거 반미 청년회 활동을 하지 않았나?"라며 "반미 청년회가 뭐 하는 단체였나? 한미동맹 해지를 주장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서울시장 토론회/정몽준 소파협정 |
이에 대해 정태흥 후보는 "반미 청년회는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단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몽준 후보가 "그 단체가 한미동맹 해지를 주장하지는 않았나?"라며 재차 묻자 "소파협정이 무엇인지 아나? 무엇인가?"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반문했다.
정몽준 후보는 "왜 내 질문에 답을 하지 않나?"라며 "효순이 미선이 사건 가슴 아픈 것 누가 모르나? 반미 청년회가 한미동맹 해지를 주장하지 않았나를 묻는 것이다. 왜 답변을 안하나?"라고 재차 물었다.
정몽준·정태흥 후보의 설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정태흥 후보는 "정몽준 후보가 색깔론을 말하니, 새누리당의 국가관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며 "새누리당이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를 채택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데 헌법 전면에 반하는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공격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새누리당은 우리 역사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생각한다. 영광과 오욕이 있는 영욕의 역사로 생각한다.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고 반박했으나 정태흥 후보는 "그 말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서울시장 토론회를 본 누리꾼들은 "서울시장 토론회, 정몽준 정태흥 설전 재밌네", "서울시장 토론회, 정태흥 후보가 정몽준 후보 몰아 부치네", "서울시장 토론회, 이정희 박근혜 생각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