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의 반값등록금 발언 기사를 링크하며 "아들도 아내도 본인도 어떤 발언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겁니다. 그들은 그저 자기들 세계에선 당연한 말을 했을 뿐. 그냥 다른 세계에 사는 거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진중권 교수는 "대학이라는 게 서민들에게는 허리가 휘는 등록금의 문제라면 정몽준 후보에게는 구찌나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로 여겨지는 거죠. 이건 들어사는 세계가 다른 거라 뭐 딱히 탓할 일은 못 됩니다. 피차 외계인이죠"라고 설명했다.
▲정몽준 반값등록금 진중권(사진=진중권 트위터) |
앞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0일 서울 숙명여대에서 열린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반값등록금에 대해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반값'이라는 표현은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학생 부담이 줄어드니 좋지만 '반값'이라는 표현이 최고의 지성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후보는 한 매체를 통해 "거두절미 왜곡했다. 등록금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 그게 제일 큰 것이고 다른 것은 좀 왜곡했다. 장학금을 늘리는 것도 생각해 보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