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일로 예정되어 있던 실기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해양경찰학교 교육원이 위치한 전남 여수까지 출발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
해경은 올 상반기 경찰관 316명과 화공·선박기관·일반환경 관련 일반직 20명 등 336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해양경찰관 채용에는 268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8.5대 1에 달했다. 일반직에도 449명이 지원, 2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심리전문가 특별채용 전형 일정에는 지난달 9일 해양경찰청에서 시행된 실기시험(구술)의 합격자들에 한해 20일 적성검사와 신체 검사를 계획했다.
▲박근혜 대국민담화 반응, 해경 해체, 해경 시험(사진=YTN) |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34일째가 됐다. 국민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이 겪은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사고 직후 즉각적인 인명 구조 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지만 해경 업무는 사실상 실패했다"며 "해경이 출범한 이래 구조 구난 업무는 등한시하고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몸집은 커졌지만 인력과 예산은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 구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다.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둬서 대형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해경 해체를 선언해 해경 지망생들의 혼란을 주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경 해체하면 내일 해경 시험 어떻게 되는거지?", "해경 해체로 해경 시험 응시자들 혼란스러울 듯", "해경 시험, 해경 해체되는데 봐야하는 거지?"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