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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탄광 구조 종료, 출입구 벽돌로 막아...광산노조 반발 "100명 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터키 정부가 탄광사고의 구조작업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마니사주에 있는 소마탄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광 구조작업이 종료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타네르 장관은 터키 탄광 구조 종료에 대해 “사망자는 모두 신원이 확인됐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유족에게 시신을 보내드리겠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탄광 사고 직후 363명이 탈출했고, 부상자 등 122명이 구조됐으며, 30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인근 도로 30㎞ 구간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며 취재인력과 광부의 친지 등에 대해서만 통행을 허용했다. 또한 탄광 입구를 벽돌로 막아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이는 최근 사고 지역인 소마 군에서 벌어진 시위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마니사주 당국은 시위를 금지했다.

터키 정부가 탄광 구조 종료를 공식 선언했지만, 광산노동조합연맹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광산노조의 타이푼 교르균 위원장은 “아직 100명 정도의 인부가 갱 안에 갇혀 있다”고 반발했으며 사고 탄광이 있는 지역의 주민들도 탄광 구조 종료에 반발하고 있다.

앞서 13일 오후 3시 20분경 발생한 터키 마니사주 소마 탄광 폭발사고는 광부 787명이 작업을 하고 있던 갱도 내부 2km 지점에서 전력공급장치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터키 탄광 구조 종료(사진=YTN)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 사고 발생지인 소마 지역과 수도 앙카라 등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에르도안 총리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4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광산 사고는 터키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며 “미국, 중국, 프랑스, 인도, 벨기에에서도 일어난다”고 말했다.

또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항의하는 한 청년에게 “버릇없이 굴면 맞는다”라고 발언한 동영상이 17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터키 탄광 구조 종료, 너무빨리 종료한거 아닌가?", "터키 탄광 구조 종료, 구조작업 더 해야지", "터키 탄광 구조 종료, 사람없는거 확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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