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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를 잡아라’… 박근혜 세종시 전격 방문
4·11 총선부터 선거구가 신설된 세종특별자치시가 ‘강남벨트’, ‘낙동강벨트’에 이어 또하나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인구 9만여명에 불과한 초미니 선거구지만 향후 국가 행정의 핵심지라는 상징성, 세종시 이전과 관련한 논란 등과 맞물려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비등한 지역이다. 여야 모두 세종시를 전략 공천지로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은 공천 작업을 마무리 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세종시를 전격 방문, 선제 공격에 나섰다. 신진 충남대 교수(정치외교학과)를 전날 공천하자 마자, 당초 호남과 제주해군기지 방문계획을 바꿔 세종시로 직행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박 위원장의 방문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 위원장이 이 대통령과 첨예한 각을 세우면서 ‘원안대로’를 고수, 세종시를 살려낸 전력이 있기 때문.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대전·충남지역 대학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세종시에는 첫걸음이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후보등록 마감일(23일)을 1주일 남겨둔 이날 까지도 후보 결정을 못했다.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세종시는 국가균형 발전의 상징이자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커다란 유산”이라며 “당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이해찬 전 총리와 한명숙 대표가 세종시 공천에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이 전 총리는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전 총리의 고향은 충남 청양이다. 한 대표는 전국적인 지원유세 때문에 보류되고 있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심대평 대표를 세종시에 공천하면서 배수진을 친 상태다.

한편 박 위원장의 선제 공격으로 새누리당과 선진당 간 보수연대 협상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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