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등 기성 정치권이 돈봉투 파문으로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제3의 세력을 지향하는 박세일 신당이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나섰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국민생각’(가칭)은 11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다음달 중순 창당을 목표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통합 지향이라는 당 노선에 따라 박계동ㆍ윤건영ㆍ배일도ㆍ김용태ㆍ김경재 등 한나라당과 민주당 구 인사, 김석수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고위 관료, 백성기 전 포항공대 총장 등 학계 인사도 이름을 올렸다. 또 대한불교관음종 용흥사 주지인 법화스님과 서한샘 한샘출판사 대표, 탈북민 출신으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요덕스토리’를 제작한 정성산 감독 등도 2000명 규모의 발기인에 포함됐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