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국민의 안보 의식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희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연평도 포격 1년을 맞아 안보의식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 지 1년 가까이 됐다. 이 사건은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과 불안을 가져다줬으며, 아직도 그때의 상처와 아픔은 채 가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고취된 국민의 안보 의식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희석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며 “초·중등 학생이 호기심에 친북사이트를 운영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사이트에 국민들이 가입해 활동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북한의 도발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만큼 군은 항상 만반의 대비태세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기 바란다”며 “안보교육 강화 등으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튼튼히 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 화재나 폭설, 동파 사고나 노숙자 동사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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