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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PR 매수에 의존한 코스피, 1900선 탈환 실패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만에 1900선을 탈환했던 코스피가 장 막판 개인이 매도 전환하며 1900선 고지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2.80포인트(0.68%) 오른 1892.67로 마감했다. 오후 한때 개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코스피는 1906까지 상승했으나 장 막판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그나마 이날 코스피를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린 것은 프로그램의 힘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47억원, 비차익 477억원 순매수로 합계 5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가 혼조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밤 유럽발 악재와 미국발 호재가 겹치면서 수급 주체들이 확실한 매수, 매도 방향을 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트리플A로 유지하고 산업생산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악재와 호재가 뒤섞였다.

코스닥 지수는 496.77로 출발해 전거래일 대비 10.21포인트 오른 506.44로 마감했다. 8거래일 만에 5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0원(0.14%) 오른 107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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