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역 상권 가장 활발
오피스텔 공급도 러시
활성화까진 4~5년 소요
황금입지 선점 전략 주효
광교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배후 수요를 노린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7년여 만인 지난달 말 A5블럭 한양수자인 214가구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울트라참누리, 10∼11월 휴먼시아 등 연말까지 6349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오는 2013년까지는 모두 3만여 가구가 입주,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주거축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주변 상가ㆍ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2기 신도시중 주거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인 만큼 상권도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때문이다.
광교신도시의 유망상권은 역시 신분당선 연장선상(2016년 개통 예정)의 신대역,도청역,경기대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오피스텔과 상가 등 주변 수익형 투자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부터 첫 입주가 시작된 광교신도시 내 A5블럭 한양수자인(214가구) 전경. |
이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공급 속도 면에서 가장 빠르고 활발한 곳은 신대역(예정) 부군이다. 인근에 상현지구 등 기존 상권이 형성된 데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조성되기 때문에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대역세권에는 광교스타 천-지와 블루스퀘어, 씨티하임 등 총 10여곳의 상가가 한창 분양 중에 있다. 준공은 이르면 연말로 예상된다.
또한, 신대역세권에는 3개동 462실의 광교 푸르지오시티의 오피스텔이 분양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이르면 이달 말 상가도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대역세권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다.
도청역(예정) 인근은 대규모 학원가인 에듀타운이 형성되는 등 중심 상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현재 분양중인 상가와 오피스텔은 대략 4곳 정도다. 서희스타힐스와 광교프라자 등의 상가가 분양 중에 있고, 태영데시앙이 오피스텔 243실을 분양 중이다. 또 이르면 이달 말 원일종합건설이 약 1400실의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도청역세권에서 분양(예정)중인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선이다. 하지만, 향후 분양에 나설 상가 분양가는 전반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시 분양 및 임대가격의 검토가 필요할 것이란 조언이다.
또 다른 역세권인 경기대역(예정)은 신분당선 연장선 종착역으로 주변에 단독주택, 업무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외식업 위주의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규모 배후 수요가 될 수 있는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과 거리가 먼 것이 흠이다. 경기역세권에서 현재 분양 중인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600만~700만원대다. 파인렉스1 오피스텔 119실이 분양 중이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광교신도시의 경우 상권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오는 2016년 신분당선 연장 구간이 이 일대를 통과하고 비슷한 시기에 법조타운 조성과 도청 이전 등 호재가 많다”며 “상권 활성화 이전에 입지가 좋은 상가를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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