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만 400㎜가 넘게 터진 물폭탄으로 한반도 중부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주택 및 차량 침수 피해가 계속됐으며 1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27일,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26일~27일 사이 내린 비로 전국에서 18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26명이 다치는 등 모두 49명의 인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37동, 차량 106대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가장 큰 참사가 난 곳은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인근 서 벌어진 산사태. 이 사고로 로 13명이 죽고 26명이 부상당하는 등 최악의 참사를 맞았다.
또한 27일 오전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토사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을 덮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마을 가옥 20채 정도가 토사에 묻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삼천사 계곡에서는 A모(60대 추정)씨가 술을 마시고 계곡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떠내려갔으며 B모(45)씨는 불광천 신응교 아래에서 신발을 줍다가 실족해 수마에 휩끌렸다.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에서는 2명이 방갈로 집기를 정리하던중 물에 떠내려가는 사고가 있는 등 전국에서 총 8명의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주택 침수도 잇따랐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서 총 37채가 침수되는 등 전국에서 48채의 주택이 침수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경기도 안양천변에서 42대, 포천천변에서 33대의 차량이 침수되는 등 중부지역에서만 총 106대의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가 났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근에서는 오후 4시 40분께 C(49ㆍ여)씨등 6명이 술을 마시다 고립돼 구조됐으며 경기도 남한산성 계곡에서는 7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정전피해도 있었다. 서울 서초구 및 강남구 일원동 및 대치동 일대에서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경기도 양평군, 구리시, 부천시, 가평군등에서도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미 서울지역에 내린 비는 누적 강우량 400㎜를 넘어선 상태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서울지역에만 많게는 250㎜의 비가 더 올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