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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법, 희망버스 기획자 체포영장 발부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정리해고 노동자와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고공 농성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지지 방문하는 ‘희망버스’를 기획한 시인 송경동(44)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부산지법 한영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 등으로 재청구된 송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피의사실 가운데 위헌결정이 난 야간 집회 부분이 제외되고, 야간 시위로 피의사실이 특정되는 등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됐고, 검찰이 변호인을 통해 피의자를 소환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송씨는 현행법상 금지된 야간 차로 행진을 강행하고, 시위과정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한 1·2차 ‘희망의 버스’를 트위터 등을 통해 기획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송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강제수사의 필요성이 없어 보인다”며 기각했었다.

한편 희망버스 기획단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대규모 제3차 희망버스 행사를 열기로 해 상당한 충돌이 예상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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