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부산 바닷가에서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 낮에는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이, 밤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콘서트가,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를 주는 고용 페스티벌이 각각 준비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6개 해수욕장에서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올해 ‘부산바다축제’의 일환으로 6종 4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축제의 바다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달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될 개막행사는 2PM, 백지영, JK김동욱, 안치환, 슈퍼키드, 김혜연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상하이시 기예단, 축하불꽃쇼 등을 펼쳐 역대 최고의 개막버라이어티쇼로 진행된다. 또 록, 힙합, 매직 등 세계적 수준의 국제행사와, ‘최정원과 함께하는 뮤지컬갈라콘서트’ 등 축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문화콘텐츠, ‘상해시기예단’, ‘슈퍼모델비치웨어패션쇼’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카스 썸머 콘서트’, ‘LG시네마3D&옵티머스3D 페스티벌 등’ 대형 비예산 행사를 유치해 축제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제행사로는 김창완 밴드, 부활, YB, 헤븐쉘번, 몽골800 등 6개국 26개 밴드가 출연하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8월 5∼7일)’과 8개국 16개 팀 정상급 선수가 참가하는 본선대회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8월 5일)’, 국내외 유명 매지션들이 참여하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8월 4∼7일) 개막식’이 펼쳐진다. 올해의 경우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은 다대포해수욕장으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교통이 편리한 삼락강변공원으로 옮겨 개최장소를 다변화했다.
체험행사로는 가족, 친구, 연인이 팀을 이뤄 참가하는 ‘시민참여 수박화채 콘테스트’, 요트경기장에서 총 2000여 명이 즐기는 ‘요트체험’, 한여름 밤에 펼쳐지는 정열적인 살사댄스 축제 ‘썸머살사의밤’ 등이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해운대 비키니 콘테스트’에는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 및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해양스포츠행사는 ‘제4회 시장기 조정대회’, ‘제4회 시장기 카누래프팅대회’, ‘제12회 시장기 요트대회’, ‘제4회 시장기 카이트보딩대회’, ‘제15회 시장기 윈드서핑대회’, ‘제16회 시장배 바다핀수영대회’, ‘제21회 시장기 비치발리볼대회’, ‘제1회 다대포 해양래프팅대회’, ‘부산장애인해양래프팅대회’가 축제기간 동안 광안리, 송정, 다대포 등에서 펼쳐진다.
1일부터 이틀 동안 ‘해운대 고용박람회-SUMMER JOB FESTIVAL’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16회 부산바다축제(8.1~9) 일환으로 휴가지 피서객을 직접 찾아가서 펼치는 취업지원서비스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장에서는 지문적성검사와 직업심리검사를 해 주고 부산지역 100여개 회사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등 취업희망자들의 구직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또 직업적성을 알아보는 지문적성검사, 직업심리검사도 해 주고, 국비지원 훈련과정 등 정부의 일자리 지원사업 정보,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의 전시 및 홍보도 한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해운대 고용박람회가 앞으로 피서지에서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고용박람회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라고 전망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