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통장’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소매금융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직장인 급여이체 통장의 과감한 유치를 통해서다. 이자가 거의 붙지 않던 급여통장에 최근 은행들이 이런저런 혜택을 붙여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SC제일은행이 이달 출시한 ‘직장인통장’은 말 그대로 파격이다. ‘직장인통장’의 기본 금리는 연 4.1%다. 또 SC제일은행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있으면 0.4%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 연 4.5%의 금리를 준다. 업계 급여통장 중 최고 수준의 금리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SC제일은행은 오는 6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직장인통장의 금리를 연 6.6%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이자는 매월 한차례 지급된다. 또 매월 열흘 동안은 1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직장인통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월급일을 전후로 자동이체되는 각종 카드대금, 공과금 등을 원활하게 납부할 수 있게 도와줘 불필요하게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추가 혜택이다.
전국 모든 은행 CDㆍATM 출금 수수료를 포함해 인터넷ㆍ텔레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등도 면제다. 이 모든 혜택을 누리려면 SC제일은행에서 ‘직장인통장’ 계좌를 트고 70만원 이상의 일정 금액을 매월 입금하면 된다.
SC제일은행은 이번 ‘직장인통장’ 상품을 통해 20대 후반에서 40대 이전 직장인을 타깃으로 30만 계좌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