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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짝퉁 ‘명품’ 팔던 상인들 대거 적발
서울에서 짝퉁 ‘명품’을 팔던 상인들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1~22일 특허청, 소비자단체와 민ㆍ관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이른 바 ‘짝퉁’을 팔던 점포 111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형쇼핑센터가 밀집한 중구 동대문 일대에서 가장 많은 35개(32%) 점포가 적발됐다. 다음으로 마포구 홍대앞 일대 13개(12%), 성북구 길음시장 일대 9곳(8%), 용산구 이태원 주변 상가 7곳(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짝퉁 점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곳에서 적발됐고, 강남, 금천, 강서, 강동, 동작구 등 5개 자치구에서는 적발된 짝퉁 점포가 없었다.

111곳의 점포에서 적발된 상품은 135점이었으며, 그 중 귀걸이ㆍ팔찌ㆍ목걸이 등 장신구가 82점(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의류 39점(25%), 가방 19점(12%), 신발 11점(7%) 등의 순이었다.

위조브랜드는 샤넬이 40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찌가 18점, 루이비똥이 14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코치, 불가리 등 해외 명품의 짝퉁 상품이 많았다.

서울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1차로 시정권고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리고 1년 이내에 다시 적발되면 고발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이번 단속에 참여한 한 소비자단체 조사원은 “실제 현장 단속에 참여해보니 판매 상인들이 짝퉁 상품 거래가 범죄라는 인식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명백한 범법행위인 짝퉁 상품 제조 및 판매는 국가 이미지 실추, 우리 상품 경쟁력 저하 등으로 이어진다”며 “이런 문제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사진: 적발된 ‘짝퉁’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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