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2명의 남성이 자카르타에서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에 뱀을 갖고 가려다가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생은 지난 27일로, 아브라함 야곱과 알리 하산이란 이름을 가진 남성들이 비행기를 타려고 검사대 통과를 기다리는 도중에 공항안전요원이 가방에서 무려 40마리나 되는 비담뱀을 발견해 즉시 압수했다.
뱀을 갖고 비행기를 탄 이유에 대해 이름의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비단뱀을 고가에 사들이기때문에 밀수를 했다”고 실토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비단뱀은 독은 없지만 6m 이상의 비담뱀은 숨통을 조이고 질식사를 시키기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공항 측은 “세계 어느 공항이든 동물을 갖고 비행기를 타는 것은 금지돼있다”며 “단, 별도의 허가를 받아 수속절차를 거쳐 수화물 칸에 제한적으로 동물을 가지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남성들은 최소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몇년 간 동남아지역에서 밀수한 동물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에서는 한 인도 승객이 뱀 4마리과 앵무새 2마리, 다람쥐 1마리를 가방에 넣고 비행기를 탄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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