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부산 등 전국 12개 시ㆍ도에서 39개 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추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자율형 공립고는 모두 97곳으로 늘었다. 교과부는 오는 2012년까지 자율형 공립고 지정학교 수를 100개교로 늘리겠다고 최근 예고한 바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 2(서울여고 광양고) ▷부산 3(부산여고 연제고 개성고) ▷대구 4(수성고 대구서부고 칠성고 대진고) ▷인천 3(인천공항고 인천예일고 동인천고) ▷대전 3(대전여고 충남고 대전노은고) ▷경기 4(고색고 청학고 저현고 의왕고) ▷충남 3(천안업성고 강경고 덕산고) ▷충북 2(청주고 충주예성여고) ▷전남 3(여수고 나주고 남악고) ▷경북 3(경산고 안동고 울진고) 경남 8(양산고 김해고 진주고 마산고 거제제일고 진해제일고 진양고 김해제일고) △제주 1(서귀포여고)곳 등 39개교(12개 시ㆍ도)를 자율형 공립고로 추가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자율형 공립고가 되면 교육과정 필수 이수단위의 5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고, 학년을 통합한 무학년제 운영도 가능해지는 등 학사운영의 자율권이 늘어난다. 또 일반 공립고보다 학교 운영에 자율성이 주어지면서 교육과정 개발비, 교원 교원 연구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학교 당 연간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을 지원는다. 학교장은 공모제로 선발되고 교사도 100% 초빙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교원 수를 늘릴 수도 있다.
교과부는 올들어 시ㆍ도교육청에서 추천한 45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운영계획서 ▷교육과정 ▷입학전형계획 등을 심사한 뒤 해당 학교장과 교육청 담당자를 면담해 최종 지정대상 39개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학교수가 많았지만 당초 지정 목표를 상향 조정할지 여부는 기존 자율형공립고의 운영상황을 평가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