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이 전한 중국 주진조선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에는 평양의 한 지하도 입구로 들어가는 러시아 여성들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화사한 하늘색 원피스와 흰 셔츠에 청치마를 입은 이들의 모습은 무채색 일색인 북한 주민들 속에서 단연 눈에 띈다.
사진을 놓고 누리꾼 사이에선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에서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조작설’의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진짜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그림자의 방향, 자연스러운 주변 북한 주민의 시선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사진=주진조선/자유북한방송] |
이에 대해 이 매체는 “북한에선 외국인들이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을 자본주의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기문란이라고 선전한다”면서도 “북한 주민들이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는 없지만 외국인들은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휴대전화를 든 세련된 북한 여성의 사진도 흥미롭다.
머리를 뒤로 묶은 머리 모양과 옷차림은 남한 여성과 다를 것이 없다.
[사진=고독천룽 800일 지구여행/자유북한방송] |
이 매체는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려면 기계값과 가입비만 250달러에 달한다”며 “북한 고위급 여성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자기관리가 곧 돈이고 권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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