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군이 20일 밤(현지 시각) 즉각적인 정전을 발표했다.
리비아군 대변인은 ”리비아군은 오늘 밤 9시부터 즉각적인 휴전을 준수하도록 모든 부대에 명령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전 발표는 적대행위를 즉시 중지하라는 아프리카연합(AU)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이날 저녁 대공포 발사음과 함께 예광탄이 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것이 목격돼 서방 전투기들이 2차 공습에 나선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리비아 정부군은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국제사회의 군사개입을 승인한 직후에도 정전을 발표했으나 이튿날 새벽 정전 약속을 깨고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 지역을 공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투기들이 19일 오후 리비아 영공에 진입해 카다피 부대의 전차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서방국들은 ‘오디세이 새벽’으로 명명된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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