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이 상향조정됐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8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INES 잠정 분류가 4등급에서 5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79년 있었던 미국 스리마일 섬(TMI) 원자력발전소 노심 용해 사고와 동일한 등급이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번 등급 분류는 특히 제1원전 원자로 1~3호기의 사고와 관련한 것으로, 이 원자로에서는 부분적으로 노심 용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INES 4등급은 ‘시설 외부 영향 사고(Accident with wider consequences)’로, 이는 ‘노심의 심각한 손상으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시설 내부에 유출되고 외부에도 상당량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등을 가리킨다.
한편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1일 35개국이 참가하는 이사회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전날 일본을 방문해 사고 상황을 살펴본 뒤 이번주 말 IAEA 본부로 돌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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