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구조지원과 피해복구를 위해 급파된 한국긴급구조대원 102명이 인명구조활동 및 실종자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15일 외교통상부와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중앙 119 구조단 및 서울ㆍ경기 구조대원 100명과 외교통상부 인도지원과장 및 직원 2명 등 총 102명으로 구성된 한국구조대는 지난 14일 일본 자위대의 안내를 받아 미야기 현 종합운동장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했으며 이날부터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구조대는 지진해일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일본 동북부 지역 가운데 일본 측과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을 정한 후 인명구조 및 실종자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에는 의료요원 6명과 일본어 통역요원 6명도 포함돼 있다. 이번 구조대는 규모 면에서 역대 해외파견 구조대 중 최대다. 2008년 5월 중국 쓰촨(四川)대지진 때 41명의 구조대가 파견됐고, 지난해 1월 아이티지진 때는 25명의 구조대가 파견된 바 있다.
긴급구조대는 14일 오전 8시10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대기 중인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으로 입국해 수속을 마무리한 후 야마가타(山形)현 야마가타 공항을 통해 재해지역으로 들어갔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