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신원미상의 해커가 악성 코드로 공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방통위는 신원미상의 해커가 하드디스크 삭제용 악성코드를 정상 보안패치 파일로 위장해, 기관 또는 업체 내부의 패치관리시스템(PMS)을 통해 동 시스템에 연결된 모든 PC에 자동으로 유포하는 새로운 공격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급 기관 및 업체는 각종 패치관리서버, 백신서버 등의 관리자 계정및 패스워드를 변경하거나 비인가자 접속 여부 및 악성코드 설치 유무를 점검하고, 해킹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방통위는 당부했다.
또 해커가 새로운 공격 수법으로 개인용 PC를 해킹, 좀비PC 또는 하드디스크 파괴 등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인터넷 사용자는 정보보안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4일부터 진행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으로 하드디스크 손상을 입은 피해신고가 8일 오후 3시 현재 모두 522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새로운 변종 악성코드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때문에 신속하게 전용백신으로 치료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전용백신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고,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개설돼 이용자들에게 결제를 유도한 경우도 있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방통위는 새로운 악성코드에 대해서는 보호나라(www.boho.or.kr), 또는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등을 통해 전용백신을 배포하고 있으며, 피싱 사이트는 즉각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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