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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아이돌+성장 = 뮤직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시장 히트공식
음악 관련 콘텐츠가 세계적 트렌드

부가수익·OSMU 가능성 무궁무진

KBS ‘드림하이’일본서도 큰 인기

‘왓츠업’ ‘더 뮤지컬’방영되기도 전에 관심




음악과 아이돌, 그리고 성장. 요즘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지배하는 키워드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 ‘아메리칸 아이돌’ 등 해외 오디션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도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스타오디션’으로 재해석돼 크게 성공했고, TV 시리즈물 ‘글리’와 ‘한나몬타나’ ‘하이스쿨 뮤지컬’은 한국적 감수성을 입고 속속 국내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드림하이’와 올해 방영 예정인 ‘왓츠업’ ‘더 뮤지컬’도 이런 세계적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별 볼 일 없는 젊은이들이 음악과 동료애를 통해 새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일련의 드라마들은 신한류를 선도하는 아이돌을 등에 업고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용준의 키이스트,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가 공동 제작한 ‘드림하이’는 과거 국내에서 시도된 바 없는 ‘하이틴 뮤직 드라마’다. 예술사관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 드라마는 아이돌과 음악, 성장물이라는 이 시대 히트상품들을 적절히 혼합했다. 

드림하이

CJ미디어 드라마국의 오광희 PD는 “ ‘슈퍼스타K’와 ‘아메리칸 아이돌’ ‘글리’ 등 음악 관련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판단해 한국에서 아직 시도되지 않았던 본격적인 음악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최근 한류의 중심이 연기자에서 아이돌로 이동한 가운데 최고의 아이돌이 다수 등장할 수 있는 기획도 요즘 추세에 맞았다”고 말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최고의 한류 스타로 자리 잡은 배용준, 원더걸스와 2PM을 키워낸 박진영 대표의 출연 및 제작 참여도 해외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다.

방영 후 기대되는 엄청난 부가수익도 일명 ‘뮤직 드라마’의 매력이다. OST 발매수익은 물론, 영화와 콘서트, 뮤지컬로 변형돼 방영 후 판권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형태의 미국 TV 시리즈 ‘글리’는 지난해 6월 54년 만에 비틀스의 빌보드 차트 기록을 경신, 4주라는 가장 짧은 기간 두 개의 앨범이 연속해서 1위를 차지했고, 소녀 아이돌 스타의 이중생활을 소재로 미국 뮤지컬 시트콤 ‘한나몬타나’는 영화로도 제작돼 북미 흥행 1위, 1억50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들였다. 한나몬타나 역의 마일리 사이러스는 실제로도 음반을 내 판매 1000만장을 기록하며 미국 최정상 아이돌 가수로 등극했다. 

한나몬타나
슈퍼스타K

오광희 PD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OSMU(원 소스 멀티 유스ㆍOne Source Multi Use) 가능성이 큰 드라마다. ‘드림하이’는 10~20대의 타깃층이 분명해 시즌 2나 번외편 등 변형된 형태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갈 수도 있고, 뮤지컬과 콘서트, 영화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빅뱅의 대성이 출연하는 ‘왓츠업’(방송사 미정), 구혜선 등이 출연하는 ‘더 뮤지컬’(방송사 미정)은 드라마에 음악을 더한 ‘드림하이’를 뛰어넘는 본격 뮤지컬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국내 뮤직 드라마에 대한 해외의 기대도 상당하다. 영화사숲의 권영주 실장은 “아이돌에 대한 일본 현지의 인기가 드라마에 대한 방송 사업자들의 기대를 높였다”면서 “ ‘드림하이’는 지난 27일부터 일본 위성방송 스카이퍼펙트TV ‘DATV’로 방송되고, 현지 지상파방송과 DVD 유통업체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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