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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노미스트 “국민연금 10년뒤 30% 해외투자”
자산규모 세계 4위(314조원)인 한국의 큰 손 국민연금이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를 향해 점점 더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6일 보도했다.

평균 기대수명이 80세이고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1.15명인 한국은 향후 노인 노동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인구학적 시한폭탄(demographic time bomb)’.

그러나 연금 생활자에게 매월 연금 지급을 보장해야 하는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전광우 이사장의 표현대로 ‘연못의 고래’라는 현실 때문에 쉽지 않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한국 내 주식시장에서는 가장 큰 손이지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1000조 원 정도로 자산이 314조 원에 이르는 국민연금의 국내투자 기회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 내 채권 수익률 하락은 국민연금의 목표 수익률인 7% 달성을 어렵게하고 있다.

이 잡지는 “답은 외국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면서 세계은행에서 12년간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전 이사장이 해외투자 비중을 지난해 9.8%에서 올해 12.6%로, 10년 뒤에는 30%로 높이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국민연금은 지난해 사모펀드와 함께 미국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쉐브론 지분을 매입하고 런던 도심 카나리워프의 HSBC 본사 건물을 매입하고 개트윅공항 지분을 12% 인수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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