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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진압박에 튀니지 대통령 사우디행
국민의 퇴진 압박 속에 지난 14일 튀니지에서 탈출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74)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15일 오전 사우디에 도착했다고 사우디 왕실이 밝혔다.

사우디 왕실은 국영 뉴스통신사 SP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 정부는 튀니지 국민이 직면한 비상 상황을 감안, 튀니지의 치안과 안정을 위해 벤 알리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전적으로 튀니지 국민의 편에 서 있다”며 “이들이 일치단결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튀니지에서는 폭도들이 건물에 불을 지르면서 주민을 약탈하는 등 혼란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혼란 수습을 위해 군대가 동원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수도 튀니스의 중앙역이 15일 오전 불길에 휩싸이고 상점들도 불타고 있다며 헬리콥터가 도심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여행사 토머스 쿡은 이날 전세기를 통해 독일,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 등유럽 여행객 2000여 명을 튀니지에서 출국시키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모하메드 간누치 대통령 직무 대행은 14일 튀니지 민영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 구성을 위해 15일 정당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벤 알리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낸 튀니지 국민의 용기를 치하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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