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구청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제도를 시행할 수 있게 조례를 제정해 이달 말 입법예고를 하고 본격 실시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조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예산참여주민위원회 구성, 운영, 예산 아카데미 운영 등 예산 전반에 관한 주민참여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제의 핵심인 주민예산참여위원회는 20명 내외의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주민의견 수렴, 중점투자사업에 대한 우선순위결정, 보고회 및 토론회 개최 등 예산편성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강서구는 올해 5월과 7월 예산아카데미를 열어 주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 예산기초지식, 참여방법, 주민위원 역할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시 운영하고 있는 구 홈페이지의 ‘예산편성에 바란다’ 게시판을 효율적으로 개편해 운용, 주민참여예산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면 주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고 예산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