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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 등 방호시설 파편없는 파형강판으로 교체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지역의 방호시설이 적의 포탄 피격에도 파편이 튀지 않아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파형강판으로 모두 교체된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50억~100억원 가량의 공사비를 투입해 연평도와 백령도 등의 해병대 방호시설 100동 가량을 모두 파형강판으로 교체 중이며 오는 6월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파형강판은 적의 포격을 받고도 파편을 발생시키지 않아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큰데다 거의 조립식이라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시공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물결모양(파형)의 강판을 지상에 고정시킨 뒤 그 위에 콘크리트와 흙을 덮는 방식의 파형강판 공법은 1997년 고속도로 공사에 처음 도입된 뒤 고속도로 통·수로, 동물이동터널, 교량, 저류시설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해외 파병부대 시설에 파형강판이 사용된 적은 있지만 국내 군 방호시설을 파형강판으로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앞으로 GOP(일반관측초소)를 비롯한 전방 군사시설과 전군의 탄약고 등을 파형강판으로 교체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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