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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오늘 판문점 ‘평화의 집’서 군사실무회담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기 위한 예비회담 성격인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리선권 대좌(대령급) 외 2명이 참석하고, 우리 쪽은 문상균 대령(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외 2명이 참석한다. 대령급 실무회담은 지난해 9월30일 판문점에서 열린 이후 4개월여 만으로,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와 급, 일정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남북이 고위급 회담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의제로 다루자는데는 입장을 같이 하고 있으나 두 사건을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차가 워낙 큰 상황이라 고위급 회담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남측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 도발 방지 확약’을 고위급회담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으나 북측은 연평도 사건에 대해 남측이 사격훈련 과정에서 자신들의 영해를 침해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대응사격을 한 것이고, 천안함 사건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첫 예비회담은 팽팽한 기싸움 속에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예비회담을 수차례 더 하게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대화국면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판단이 작용할 경우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문제를 의제로 다루자는 포괄적 합의만으로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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